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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 미제 사건 ) 조슈아 매덕스 굴뚝 변사 사고 - 미국 콜라라도 미제 사건

by 탐욕토끼 2022. 10. 4.

개요

조슈아 버넌 매덕스(Joshua Vernon Maddux)

2008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실종된 조슈아 매덕스(당시 18세)가 2015 철거중이던 집 근처 한 별장의 굴뚝 속에서 숨진 채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고.

당시 경찰은 현장 조사 끝에 사고사로 결론을 지었지만, 단순 사고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이후에도 꾸준히 재수사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사고이다. 즉, 공식적인 결론으로는 단순 사고로 인한 사망이지만, 후술 할 내용을 감안하면 미제 강력범죄 사건으로 간주될 수도 있을 정도의 사고다.

 

조슈아 매덕스

조슈아 버넌 매덕스(Joshua Vernon Maddux)는 1990년생으로, 실종 직전까지 콜로라도 주의 한 집에서 이혼한 아버지 및 두 누이와 함께 지내왔다. 형도 한 명 있었지만 2006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살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평소 자연을 사랑하며 작곡 및 집필 등 예술 분야에서 소질을 보여주었고, 학교 성적도 뛰어났다고 한다.

2008년 3월 8일, 산책을 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조슈아는 그대로 행방이 묘연해졌고, 아버지 마이크는 3월 13일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필 가출이 잦은 십대 후반의 남자였기 때문인지 경찰에서는 강력범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고 실종으로 빠르게 간주해버렸는데, 이게 후술 할 의혹을 낳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다. 처음부터 형사 사건으로 간주하여 초동수사를 시작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었을 일.

 

굴뚝 안에서 죽어간 남자

미국 콜로라도 주 인구 약 7,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인 우드랜드 파크 작은 도시였지만 주변에는 삼림과 휴양지가 많은 도시였고 이 곳에는 매덕스 가족이 살고 있었다. 당시 18살의 조슈아 매덕스는 아버지와 그의 두 누이와 살고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적에 이혼했지만 그는 삶에 대해 낙천적이고 자연을 사랑했으며 종종 음악과 소설 쓰기를 좋아하는 10대 소년일 뿐이었다. 2006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그의 형 '재커리 매덕스'가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고 그 일은 조슈아와 가족 모두에게 충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별 탈없이 잘 지냈고 모든 것이 평범해 보였다. 2008년 5월 8일 그날은 그가 떠나지 말아야 했었다. 조슈아는 아침 일찍 여동생에게 산책하러 나간다고 말하며 집을 나섰고 이내 근처 숲 속으로 걸어갔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는 혼자 하이킹을 하며 머물렀기 때문에 동생은 그것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문제는 그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아침 일찍 나간 그가 저녁 늦은 시각이 되어서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조금씩 걱정이 들었으나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실종 5일 뒤인, 5월 13일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 된다. 그의 친구들 중 그가 어디로 갔는지도, 본 사람도 없었고 경찰은 주변 일대와 숲 속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몇 주, 몇 달이 지나도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희망도 점점 사라져 갔다. 결국 조슈아의 행방을 찾지 못했고 경찰은 그가 가출이 잦은 '10대' 였다는 점을 토대로 실종으로 처리했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만 갔다. 영영 찾지 못할 줄 알았던 그가 발견된 건 그가 실종된 지 7년이 지난 후인 2015년 8월 '척 머피'라는 건축업자는 당시 부동산 재개발을 위해 우드랜드 파크 인극 숲 속 자신의 소유였던 오래된 별장을 철거하고 있었다. 해당 별장은 2005 년 까지 사용되었지만 이후 창고 용도로 사용되며 10년 넘게 사람이 살았던 적이 없었던 집이었다. 집을 해체하기 전부터 어디선가 심한 악취가 풍겨오고 있었지만 주변의 동물들이 죽어서 냄새각 난다고 생각하며 집을 해체하고 있었고 굴뚝의 벽을 허무는 순간 한 백골의 시신이 나오게 된다.

당시 조슈아의 백골시신이 발견된 머피의 오두막

굴뚝 속 백골의 자세는 엉덩이와 머리가 뒤로 빠져 있었고 다리가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이후, 경찰의 조사 결과 시신에 남아있던 치아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그가 2008년 실종되었던 조슈아 매덕스 란 것이 밝혀지게 된다. 조슈아는 그의 집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진 숲 속의 집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굴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를 보고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실시했으나 검시 결과, 그에게서는 뼈가 부러진 흔적이나 칼자국, 총알에 맞은 흔적도 없었다. 과연 그가 어떻게 해서 죽었는지애 대해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으나 당시 시신의 상태도 오래되어 더 이상 특별한 정보를 찾기는 어려웠고 결국 2015년 9월 경찰은 조슈아에 대해서 '사고사' 판결을 내리게 된다. 그가 굴뚝에서 떨어져 몸이 끼었고 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죽었다고 결론을 지은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결론에는 많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었다. 일단 , 당시의 별장의 굴뚝은 동물이나 파편들이 굴뚝 내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철근이 굴뚝에 쳐져 있었는데 외부에서 들어갈 수 없는 굴뚝에 조슈아가 어떻게 이곳에서 사고사를 당했냐는 점 그리고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을 때 그는 상의만 입은 채로 발견되었고 하의는 집 안에 접혀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점 그가 '사고사'로 죽었다는 점에 대해서 이 부분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가 어떠한 이유로 그 빈 집에, 침입할 목적이었다고 생각해도 보통은 창문이나 문을 부수고 들어가야지 위험하고 불편하게 굴뚝을 타고 내려갈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경찰의 결과와 그에 반대되는 의견들이 대립할 무렵 조슈아의 죽음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게 된다.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한 이용자가 그의 죽음에 관련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범인 같다고 글을 올렸던 것이었다.

 

용의자

앤디 - Andrew Richard Newman

글을 쓴 사람은 고등학교에서 '앤디'를 밴드부에서 만났었으며 졸업 후에  그가 조슈아랑 어울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고 앤디와 조슈아는 종종 같이 활동을 즐기면서 만나곤 했었지만 어느 날부턴가 앤디가 '조슈아를 구멍에 집어넣었다'라는 말을 했다 하였다. 말 뿐인 정황이었지만 실제로 조슈아가 실종되기 전 앤디는 그와 마지막으로 같이 있었던 사람임이 여러 목격자들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조사를 들어가기 전 그는 이미 다른 살인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고 결국 제대로 된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채 사건은 의문 투성이로 남게 되었다. 이 사건은 조슈아가 실종되었을 당시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고 움직였다면 그는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 그들은 조슈아를 단순 가출로 쉽게 생각해 버렸고 7년이 지난 뒤에서야 굴뚝 속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현재 까지도 조슈아 매덕스가 정말로 '기이하게' 목숨을 끊은 것인지 아니면 타살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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